대한이식학회는 30일 WHO 이식담당전문가 Luc Noel 박사의 방문을 맞이해 '전문적인 생명자원 관리  체계 확립'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Luc Noel 박사는 현재 인체자원의 활용이 장기, 인체조직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포치료, 안명이식 등 활용도가 점점 확대돼 가는 추세에 그에 걸맞는 전문적이 관리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조직은 가공과정을 통해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기업의 윤리성이 제고되어야 하며, 가공처리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기증은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닌 humanism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Luc Noel 박사가 발표한 자료의 의하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장기기증 발생률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세계적 수준으로 도달했다. 또한 2011년 개정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뇌사추정자 신고가 활성화 됐으며, 한국장기기증원이 설립되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장기구즏의 기반이 마련됐다.

하지만 현재의 행정시스템은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절차가 분리되어 있어 한 명의 기증자가 장기와 인체조직 모두를 기증할 경우엔 각각 다른 기관을 통해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실제로 장기기증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증부터 구득장기의 분배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인체조직기증은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체조직 기증 단계까지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며 조직 채취 이후의 단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인체조직기증은 가공단계를 거쳐 치료재료로서 상품성을 띄어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어
투명한 운영이 요구되나 아직까지 뚜렷한 감시체계는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