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원의 65.4%가 현재의 기관분업을 선택분업으로 전환을 선호했고, 의료현안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원격의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및 의료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구분회 회원 1,733명, 특별분회 회원 82명 등 총 1,815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의료현안에 관한 의견에는 65.4%가 선택분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원회원은 선택분업 찬성 66.1%, 기관분업(현행) 찬성 20%, 직능분업 찬성 13%로 각각 나타났다. 특별분회에서는 선택분업 찬성 50.6%, 직능분업 찬성 41.8%, 기관분업(현행) 7.6%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의료현안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3가지 선택)에서는 구분회의 경우 원격의료 관련법 26.1%, 건강보험수가 인상 24.5%, 리베이트 쌍벌제 15.4%, 의료분쟁조정법 8.7% 순으로 나타났고, 특별분회는 원격의료 관련법 27.5%, 건강보험수가 인상 26.7%, 의료분쟁조정법 11.7%, 전공의 처우개선 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격의료법안 저지를 위해 총파업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55.4%가 찬성했다.

원격의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설문조사에서는 ‘국회에서 통과저지’가 37.9%로 가장 높았고 ‘정부의 원격의료 철회’ 37.6%, ‘원격의료 반대 서명운동’ 15.7%, ‘파업을 통한 실력저지’ 8.8%로 각각 집계됐다.

만약 올해 정기국회에서 원격의료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을 경우 내년도에 대한 전망에 대해 60.4%는 ‘막을 수 있다’고 응답했고, 39.6%는 ‘막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