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규제 기요틴’ 반모임 결성해 정책 규탄

"국민 건강 무시하는 정책,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할 것" 염정아 기자l승인2015.01.09l수정2015.01.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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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땅이 얼어붙을 정도로 날씨는 차갑지만, 의료계는 ‘규제 기요틴’정책 때문에 뜨겁다.

정부는 지난 12월 28일 민관 합동회의를 열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포함한 144개 규제개혁 추진과제인 ‘규제 기요틴’을 발표했다.

‘규제 기요틴’은 카이로프랙틱사 및 문신사 합법화, 의료기기와 구분되는 이․미용 기기를 허용하는 한편,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 추진 등을 포함한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정부의 ‘규제기요틴’ 발표의 문제점에 대해 회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강력히 대응해나가기 위해 전국 의사 반모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1월 7일에 열린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서도 이와 관련해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의협은 “‘규제기요틴’은 잘못된 규제나 법령상 과도한 제한을 없애 기업 및 중소기업, 자영업자, 국민들의 민원해결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정부가 발표한 규제기요틴은 규제를 풀어서 무자격자로 하여금 의료행위를 가능하게 하고 의사의 고유영역인 의료행위를 한의사나 비의료인에게 허용하는 것으로 의료계의 대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어 본래의 취지와는 크게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특히, “정부는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은 무시한 채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규제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적 관점에만 주안점을 두고 있어 심각하게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정부가 발표한 규제기요틴을 저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규제기요틴은 의료계를 초토화시키는 규제완화 핵폭탄일 뿐만 아니라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여 국민건강에 심대한 위해를 미치는 사안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전국 의사 반모임 개최를 통해 회원들에게 정부가 발표한 규제기요틴의 문제점을 널리 홍보하여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기의식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고자 한다”며 반모임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의협은 오는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시군구별로 긴급 반모임을 개최해 정부 발표 규제기요틴 주요 내용 및 문제점, 우리협회 입장을 회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염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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