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서 요양보호사가 부정행위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건의료관련 직종별 시험응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8명이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9명이 요양보호사 시험 중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의사, 영양사 시험에서 각각 2명, 방사선사, 응급구조사(2급), 임상병리사, 위생사, 치과기공사 시험에서 각각 1명씩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유형을 보면 총 부정행위 18건 중 절반에 해당하는 9건은 시험 중 소지해서는 안 될 휴대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양보호사 시험 중에 적발된 9명 중 8명은 모두 5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 시험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대리시험이나 컨닝페이터 등 부정행위를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서 재응시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총 37회에 걸친 시험 가운데 약사시험의 경우 재응시 비율이 33.9%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방사선사 31.3%, 위생사 29.4%, 요양보호사 23.2% 순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보건의료인력의 확충 및 전문성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장기 인력수급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