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리베이트를 척결하기 위해 오늘 열리는 이사회에서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회사를 신고하는 '무기명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이사회에 참석하는 회원사 대표이사나 또는 대표이사 위임장을 보유하고 대리 참석하는 임원급 인사들의 무기명 설문조사는 철저한 보안을 전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문조사의 내용과 결과 등에 대한 접근 권한은 이경호 회장 1인으로 국한된다.

이 회장은 설문지 열람 후 해당 제약사 CEO 혹은 오너와 면담을 통해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주의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제1차 이사회와 정기 총회를 통해 업계의 윤리경영 이행 정도에 대한 자율 모니터링 차원에서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무기명 비밀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한바의 결과에 따른 조치이며, 지난 3월 24일 열린 제6차 이사장단 회의에서도 이를 재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