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협회는 이사회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제약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윤리경영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런 기조에 발맞춰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 이하 KPMA)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회장 김옥연, 이하 KRPIA)가 '윤리경영 아카데미(이하 CP아카데미)'를 내달 22일 공동으로 개최한다. 

양 기관은 5월 22일 서울소재 팔래스호텔에서 80여명의 제약사 자율준수관리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 1회 제약산업 CP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의 '의약품 거래 투명화를 위한 약무정책 동향'에 대한 설명이 마련돼 있으며, 변호사들의 공정경쟁규약 관련 케이스 스터디를 비롯해 공정경쟁규약 모의재판 등으로 구성됐다.

CP아카데미는 투명한 의약품 거래질서 확립 및 제약기업의 윤리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제약협회와 KRPIA가 함께 뜻을 모아 탄생하게 됐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선진국의 윤리경영, 공정거래에 대해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시키자는 데 KRPIA 의견을 같이 했다" 고 설명했다.

CP아카데미는 윤리경영이라는 공통적인 화두 아래 국내 제약사, 다국적 제약사 가릴 것 없이 공정거래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미 이런 이슈를 겪은 선진국의 윤리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제약업계가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 CP아카데미를 수료한 자율준수관리자는 CP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번 CP아카데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CP아카데미 참석은 유료이며, 오는 29일까지 제약협회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