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시민과 함께한 의사회, 건강 서울 100년'을 주제로, 1,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가 시민 건강을 위해 애써온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100년에도 시민 건강을 지켜주길 바라며, 서울시도 의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숙회 서울시의사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역사를 재조명하여 새로운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의료계 발전에 초석이 되어 자긍심을 갖도록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열린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보건의료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과 미래'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춰 소아ㆍ노인ㆍ환경 등의 세션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기념 학술대회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등록할 수 있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다나의원 사태 이후 불거진 대리출석 문제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다.

'신분증 확인 후 등록'은 사전등록이나 현장등록하는 의사 모두에게 적용됐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불편함을 겪겠지만, 본인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