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가 14일 마포 대한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38대 홍정용 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새로 취임한 홍정용 회장과 박용주 상근부회장, 유인상 총무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홍정용회장의 취임 인사와 임원 취임 소감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홍회장은 "지난 회장 출마의 변을 통해서도 밝혔듯이 병원협회 제 38대 회장으로서 국민들을 비롯해 의료계와 정부, 국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보건의료 대계를 위한 바람직한 정책에 얼마든지 협조하고 앞장설 것이며, 병원의 현실을 간과하는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저지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 38대 병협 회무 내용은 ▲소통과 합의의 정신으로 의료계 의견 단일화를 최우선 추진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 대국회, 대정부 활동 강화를 위한 상임고문단 구성 및 운영, 대관기능 확대 및 강화 ▲회원병원에 다가가는 병원 협회로 재무장해 회원 권익 대변을 위한 정책 개발에 주력 및 회원고충처리 전담부서 신설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사무국이 되도록 지원 등이다.

이 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홍회장은 “국민의 입장에 서서 건강한 대한민국 만드는데 집중할 할 것이며, 병협이 의견을 내기 전에 의료계에서라도 하나의 공통된 의견을 지각해 그 의견을 가지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토론하는 것이 옳은 길이며 빠른 길이다”며, “취임하자마자 단체 방문 및 상충되는 의견을 서로 일치되는 부분을 찾기 위한 해결을 해나가겠다” 말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계가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국민 납득 및 이해를 끌어낼 것이고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재차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홍회장은 “병원 수는 많지만 회비를 내는 회원 수는 얼마 안된다”며, “이는 회원고충처리 문제해결이 미흡해 생긴 문제라고 생각해 고충처리 기부를 만들어, 회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항상 의료계 입장보단 국민 입장을 먼저 생각해 모든 정책을 추진하여 사랑받는 병협, 의료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주 상근부회장은 “홍정용 회장을 보좌하면서 국민건강증진과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병원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인상 총무부위원장은 “홍정용회장과 박용주상근부회장을 모시고 소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여러 단체와 협회를 위해 항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며 의료 공공성을 위해 변화를 주도록 발전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의료영리화에 대한 질문에 홍회장은 “병원 직원들 급여가 가슴 아플 정도로 정말 낮다”며, “이 수가로 영리를 할 수 없는 현실이며, 영리병원이 생긴다고 해도 현재 수가로 영리병원을 운영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유인상 총무부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수가 체계라든지 영리라는 문제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오해소지가 있으며 또한 이는 제약도 많고 일부에서 허용된 것으로 다 영리를 추구한다고 말할 수 없다”며, “영리 추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직원 채용에 대한 인건비가 높기 때문에 효율성을 따져봐도 영리 쪽으로 흘러간다 생각하기 어렵고, 영리가 아니라 교육이나 의료, 공공성 강조가 우선이다”고 답했다.

또한, 전공의 관련 문제에 대해 홍 회장은 "우리 병협이 전공의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한 주범처럼 묘하게 엮였다”며, “지금도 우리 협회 직원이나 임원이 평가한 적은 거의 없는데 우리 협회가 잘못한것으로 비춰져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제는 교육자와 근로자라는 입장이 섞여 있으므로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며, “앞으로의 전공의 수련 개선 목적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