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가 HIV 치료제 돌루테그라비르 출시 1주년을 기념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GSK는 HIV 치료 시 고려사항과 GSK HIV 치료제 '트리멕'과 '티비케이'의 핵심약물인 돌루테그라비르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

GSK 의학부 안혜원 부장은 'HIV 치료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주제로, 비브 헬스케어의 글로벌 메디컬 책임자인 코클린 스테인하트(Corklin R Steinhart) 박사는 '치료 최적화의 필요성 및 돌루테그라비르의 스위칭 임상연구 STRIIVING'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스테인하트 박사는 HIV 환자 치료할 때 약물 스위칭 시 의료진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클린 스테인하트 박사

스테인하트 박사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HIV 환자들은 약물 스위칭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의료진들은 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첼시 앤드 웨스트민스터 병원에서 18개월 동안 900건 이상의 약물 스위칭이 이뤄졌는데, 절반의 환자가 스위칭 이유로 '약물 부작용'과 '복용 편의성'을 꼽았다는 것이다.

또한, '하루 두 번 이상, 또는 여러 개의 약 복용'이나 '집에서 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외출한 경우', '식후 복용' 등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HIV 환자들은 약물 스위칭 시 겪는 고충을 의사에게 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하트 박사는 "이는 환자들이 치료에 최적화된 약을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며, "환자입장에서 효과적이면서 편의성을 높인 치료옵션이 추가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TRIIVING 임상연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STRIIVING 임상연구는 기존 단백질 효소 억제제(PIs),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s) 및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억제제(NNRTIs)로 치료받던 환자들을 트리멕으로 스위칭한 임상연구이다.

SRTIIVING 임상연구 결과, 트리멕으로 전환해서 치료한 환자들은 만족도가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GSK 안혜원 부장은 "HIV 환자들은 치료제 부작용과 더불어 복용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충분한 근거 없이 약제를 변경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며, "STRIIVING 임상결과는 트리멕이 초치료 환자뿐만 아니라 스위칭 환자에게도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GSK HIV 사업부 권희진 이사는 "과거에는 바이러스 억제를 통한 환자생명 연장에 집중다보니 환자 삶의 질이 저하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환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치료제 개발과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