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양현정)가 17일(월) 오전 10시 한국노바티스 본사 앞에서 표적 백혈병 항암치료제 '글리벡 (Glivec)'에 불법 리베이트 제공에 따른 보험급여 적용 정지 반대 집회를 벌였다.

반대 시위를 벌인 이유는 글리벡의 안정성과 효능이 대체의약품보다 우수해 대체 의약품으로 항암 치료를 받을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글리벡을 복용한 한 환우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글리벡을 복용하면서 생명연장에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글리벡의 급여 정지에 따른 대체 국내 의약품 글리마를 복용한 후 소화가 안되고 근육통에 부작용을 겪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에 주장이 있었다.

안 대표는 "환자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013년 글리벡의 특허가 만료된 상태이다. 현재 약 6,000명에 백혈병 환자가 글리벡을 투여 받은 상황에서 이러한 급여 정지가 되는 상황은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혈액암 항암 치료제 투여 후 3개월에서 1년만 잘 버티고 부작용 관리만 잘하면 되는게 현재 의학 기술의 최선에 방법이다"라며, "하지만 노바티스 측은 높은 약가를 부여 받을 부분만 생각하고 환자가 고통 받을 수 있다는 피해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글리벡 사태는 보험수가 적용을 유지하기 위해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형태가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글리벡 사태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련 전문가 등에 토의를 거쳐 조율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