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의협 회관의 재건축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각 지역의사회에서 신축 기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기부금을 낸 지역의사회는 전라북도의사회로, 지난 10일 열린 전북의사회·군산의사회 임원 연석회의에서 회관 신축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도의사회 김주형 회장은 "지역의사회장이면서 동시에 의협 부회장으로 회관을 방문할때마다 노후화 문제로 스팀이 터지고 물이 새는 것을 직접 보며 회관 재건축 문제가 시급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결정은 도의사회 회원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향후 기부의 미증류가 되어 타 지역에서도 공감대가 모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의사회가 전북의사회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지난 16일, 서울시의사회 산하 성북구의사회는 이사회를 열고, 의협 회관 신축 기부금으로 1,000만원을 내기로 결정했다.

성북구의사회 이향애 회장은 "의협은 의사들의 본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회원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의사들 호주머니는 줄어들고 있지만 집은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우리구의 작은 바램의 불씨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토의안건으로 상정을 한 결과 구의사회 이사들이 모두 함께 의협 회관의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해주셨다. 과거 몇 년 전부터 재건축을 한다 만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꼭 튼튼하게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회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푼이라도 아껴 신축을 준비하겠다. 하지만 특별회비만으로는 건물신축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만큼 기부금 모금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데 의사회원들의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협 김주현 기획이사 및 대변인도 "기부는 자발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기에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또한 조만간 구성이 될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에서 기부 독려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