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대응을 놓고 의협 대의원회가 모인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9일 회관 7층 강당에서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 16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같은 날 개최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비상연석회의 긴급 토론회'에 방문한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사안의 긴박성 때문에 긴급 운영회의를 열게 됐다. 총회 부의안건을 잘 정리해서 임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총에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의협 집행부 산하 비대위 구성이 추진 중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의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의 인준을 받은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운영위에선 ‘추무진 회장 불신임 안건’ 상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국 상정치 않기로 결정했다.

운영위 한 관계자는 “추 회장 불신임 이야기가 나왔지만 의료계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운영위에서 불신임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우선 비대위 구성만 부의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의 문제점과 의협의 대응 방식에 대한 성토가 주를 이뤘다.

전국의사총연합과 대한흉부외과의사회·대한평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비상연석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4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