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임진형)이 23일 성명을 통해 정운천 의원과 김승희 의원을 규탄했다.

이들은 "국민적 먹거리 중 하나인 계란에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것은 최근에 국한되어 발생된 것이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축산분야의 적폐로 인해 발생되었음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 시점에 책임 당사자인 과거 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망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적폐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으나 그러한 책임을 방기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운천 의원의 후안무치함은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정운천 전 장관은 2008년 장관시절 이러한 축산 분야의 적폐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장관, 여당 최고위원, 국회의원과 같은 화려한 경력을 지내는 10여년의 시간동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제대로 된 노력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약사'라는 직능의 전문성을 폄훼하고 오히려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는 한치의 고려조차 않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 식약처장 김승희 의원은 1년의 식약처장의 경력을 포함해 수십 년 간 식약처에 몸담고 있었고 그 중 상당기간 책임자의 위치에 있었음에 불구하고, 이번 사건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는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약준모는 "임명된 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식약처장을 비난하고 있는 모습은 자신의 과거를 망각한 인면수심의 적반하장격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중차대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주요한 당사자들이 사건의 원인에 대한 해결과 개선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정치적 공격으로만 일관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