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은 지난 23일 2층 로비에서 그동안 고객 사랑을 목표로 매주 한 두 번 열리던 '사랑의 음악회'의 100회를 기념하는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랑의 음악회'는 신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는 내원객들이 더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를 받고 아픈 몸만이 아니라 피곤한 마음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고대병원의 문화 서비스이다. 이번 100회 특집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에서는 이제까지 '사랑의 음악회'에 참여했던 여러 연주팀의 무대가 동시에 선보여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피아노 연주와 성악, 경기민요, 태평가 등의 국악과 태평무, 발리 댄스의 화려한 무용들로 관객들을 한층 신나게 했고, 그 동안 가장 호응이 높았던 '요들송' 공연도 환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공연 시작에 앞서 김형규 안암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려고 시작한 음악회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라 환자분과 보호자분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횟수가 거듭돼 500회 1000회까지 음악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