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퇴원예고제'가 환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퇴원예고제는 퇴원하기 전날 환자에게 퇴원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의료제도로 의료진이 퇴원 전 날 오후 2시까지 퇴원예고에 해당하는 환자를 OCS 화면에서 체크하고, 환자에게 다음날 퇴원할 예정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주는 효율적인 퇴원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환자들이 퇴원준비를 쉽게 하도록 해 환자만족도를 높이고, 신속 정확한 퇴원업무 처리는 물론 병상운영 예측이 가능해 병원경영에도 효율적이다. 특히 퇴원예고제는 의료기관 평가의 중요 항목으로,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는 바가 커 전사적인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는 분야이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7월부터 퇴원예고제를 시행한 결과 8월에는 퇴원예고제 적정예고율이 40%로 나타났으며, 9월에는 48%를 보여 지난달 보다 8%의 신장세를 보였다. 퇴원예고제 비율이 크게 향상된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화기외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비인후과는 퇴원환자수 116명 가운데 89명에게 퇴원예고를 시행해 퇴원예고 적정예고율이 77%, 산부인과도 144명 퇴원환자 중 73명에게 적정예고를 시행해 51%를 보였다. 퇴원예고제는 지난 5월 진료과장회의 분임토의에서 처음으로 논의되었으며, 임상교수회의를 거쳐 본격 시행됐다. 이후 전체 의무장 회의와 진료과장회의, 임상교수회의 등에서 진료체계 개선실적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다. 진료처는 이들 회의에서 퇴원예고제 시행상황을 설명하고, 퇴원예고제가 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송경진 진료처장은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퇴원예고제 비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퇴원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