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일산병원서 수술환자 낙상 사망

병원 "원만히 해결되도록 모든 조치 할 것" 김성규 기자l승인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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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가 낙상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낙상으로 사망한 A(74)씨의 유족은 일산병원 소속 의료진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5일 제출했다.

숨진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일산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았다. 같은 달 27일 어깨수술 부위 드레싱(소독)을 받은 뒤 수술대 위에서 낙상했다.

이후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신경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집중치료실에서 한 달 넘게 입원해 있던 중 증상이 악화돼 지난 2일 사망했다.

현재 유족 측은 "거동이 불편하고, 섬망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를 수술대 위에 고정하는 버클도 하지 않았고, 낙상 이후 뇌출혈에 관한 판단도 늦어 수술이 늦게 이뤄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병원 측에서는 병원장 면담이 언제든지 가능할 것처럼 얘기했지만, 현재까지 면담은커녕 담당 의료진의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족측의 주장에 대해 병원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병원은 "지난해 11월 27일 수술실에서 처치대 위에 버클(환자고정밴드)을 고정한 상태에서 드레싱을 했으며, 담당 주치의인 인턴이 수술침대 바로 옆에 있는 휠체어를 준비하는 도중 환자 스스로 내려오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낙상으로 유발된 뇌출혈로 신경외과 응급 수술이후 약 한 달 뒤 경과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해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낙상 사고 이후 CT검사를 하고 신경외과 응급수술을 하기까지 약 4시간이 경과됐다.

병원은 "의료진 중 담당 주치의인 인턴이 당일 사과를 했고 담당 전공의 또한 사과를 하려 했으나 가족 측에서 거부했다" 며 "응급수술 당일 주치의가 직접 보호자 면담 및 사과를 하고 이후 병원의 환자안전 담당 임원이 직접 보호자를 면담해 사과 및 향후 적극적으로 환자치료 및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병원은 "동일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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