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5월 열릴 수가협상에 참여하기로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의사협회는 또 보건복지부와의 다른 회의들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와 의정협의체를 제외하고 소관 이사의 판단에 따라 선별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월 정부와의 협상 결렬에 따라 전면적인 대화 단절을 선언한 이후 2개월 여만에 선별적 대화 참여로 입장을 선회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여러 산하 단체와 의협 정총에서 의사 회원의 실질적인 권익을 위해 수가협상 등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식적으로 참여 여부를 논의한 끝에 수가협상과 일부 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회장은 다만 건정심은 구조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움직임이 없어 계속 불참할것이며 의정협의체 역시 정부의 달라진 태도가 없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대집 의협 회장은 기자브리핑 후 공단이사장과 수가협상에 나설 의협과 병협 등 6개 단체장간의 상견례에 참석했다.

한편 이필수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2년간 최저임금이 29% 인상됐다. 같은 시기 수가보다 5배나 올랐다면서 불황으로 환자는 줄고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은 가중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올해 수가인상 요인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 상임이사회가 회원 권익을 위해 의협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여야 하는지를 논의해 회의별로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