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나리니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BENEFIT 연구 결과 고혈압약 네비보롤이 한국인 고혈압 치료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한국의 다양한 동반질병 및 치료 환경에 있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네비보롤 투여 24주 후의 이점을 연구했으며, 아시아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보롤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3월 27일까지 한국의 66개 병원에서 비대조, 비중재, 전행적, 단일군, 다기관 관찰 연구가 수행됐으며, 총 3,250명의 참가자로부터 데이터가 수집돼 3,011명에 대한 연구가 완료됐다.

BENEFIT 연구 결과, 12주, 24주간 네비보롤을 복용하자 시작 시점에 비해 1차 유효성 지표인 평균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2차 유효성 평가인 심장박동 및 맥박수에 있어서도 12주, 24주 후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한양대학교 신진호 심장내과 교수는 "동반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아시아 환자에 대한 이번 실제 연구는 단일 또는 병용 요법으로 매일 네비보롤을 복용하는 것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네비보롤이 잠재적으로 더 나은 혈압 조절을 달성하기 위해 단일 또는 다른 항 고혈압제와 병용해 병적 상태가 있거나 없는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국메나리니측은 그동안 고혈압 환자의 네비보롤 효능과 안전성은 확립됐지만 대규모의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본은 없었으며, 이번 연구는 아시아 고혈압 환자에 대한 베타차단제 연구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메나리니 박혜영 사장은 "한국메나리니는 아시아 환자들에게 충족되지 못한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노력에는 건강관련 솔루션을 식별 및 개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연구를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2018 ESC/ESH 고혈압 지침에 따라 고혈압 관리에 베타 차단제를 권장하는 BENEFIT 연구 결과를 더 넓은 범위의 의료계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사들이 더욱 최신의 연구 및 지식을 기반으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