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학 연구에 매진해온 원장원 이사장

"노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건정책 개발에 경주할 터" 헬스미디어l승인2020.03.04l수정2020.03.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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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노인병학회 원장원 이사장 ]

노인의학 연구에 매진해온 원장원 이사장

"노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건정책 개발에 경주할 터"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에 따라 크게 '고령화 사회(7% 이상)', '고령 사회(14% 이상)', 그리고 '초고령화 사회(20% 이상)'로 나뉜다. 최근 우리나라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의 고령화 단계는 어디쯤 위치하고 있을까? 고령화 사회는 UN이 정한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768만 4,919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 단계라고 보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질환에 대한 대비는 물론 적절한 정책개발이 절실하다.

이렇게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노인의학은 물론 노인들을 위한 진료지침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한노인병학회 원장원 이사장을 만났다.

▲ 대한노인병학회 원장원 이사장

최근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원장원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대한노인병학회는 노쇠한 노인을 위한 포괄적 평가, 관리, 그리고 다학제 진료와 같은 서비스의 신의료기술 등재나 보험수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건정책들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으로서 노인들을 위한 보건정책개발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대한노인병학회는?..."노인의학의 대표적인 학회"

대한노인병학회는 1968년 창립해, 올해 학회 창립 52주년이 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인의학 대표 학회로 자리매김한 대한노인병학회의 현재 누적 회원 수는 7,500명에 달하며, 국제적인 노인의학 학술단체로 도약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장원 이사장은 "학회지인 'AGMR(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은 SCOPUS 등재지이며 SCI(Science Citation Index) 저널로 향해가고 있다. 연구도 활성화되어 매년 의학학술상, 신진의학자상 등을 시상하고 있고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도 국내학회 중 두 번째로 건보공단과 MOU를 맺고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학회 내 근감소증 및 노쇠연구회, 노인기능연구회, 호스피스연구회 등 여러 연구회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스포츠의학전문가, 영양사, 기초의학 연구자들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병이란?..."만성병 & 노인성 질환"

노인병의 종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원 이사장은 "노인병은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만성병과 노인에게서만 주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나눌 수 있으며, 전자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파킨슨병 등이 있으며, 후자는 노인성 치매, 노쇠, 근감소증, 그리고 노인증후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질환 보유율 및 치료현황에 대해서 원 이사장은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의 90% 이상이 1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갖고 있으며, 51%는 3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갖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훌륭한 노인 의료서비스와 어르신들의 건강습관 개선 등으로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둔화되거나 감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인의 4명 중 1명이 일상생활에 기능 장애를 갖고 있을 정도로 기능 장애와 그로 인한 장기요양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 질환 관리뿐 아니라 노쇠와 근감소증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에 대한 대비 수준은?..."아직은 미흡"

원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대비 수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면에서는 아주 잘 대비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미흡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를 내렸다.

"노인의학 전문의의 부재, 의과대학의 노인의학 강의 부족, 급성 병원의 노인의료를 위한 통합의료서비스 부재, 노쇠한 노인의 체계적 관리체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는 원 이사장은 "노인의학 연구뿐 아니라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방문 의료서비스(방문진료)는 이제 준비 시작단계에 있다"면서 체계적인 노인건강관리체계를 위해서는 '가정방문 의료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사회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은?..."여러 사회활동이 중요"

노인건강 증진을 위한 학회의 여러 프로그램 및 사업에 대해서는 "각종 연구회를 통해 노인건강증진을 위한 지침을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며, "항노화, 노인증후군, 근감소증 관리 영양지침을 개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노인병학회는 과거에 체력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심폐 기능 검사, 인지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수상자를 선발하는 '건강노인선발대회'를 수년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노인의학 백서를 발표하는 등 노인들로부터 인정받는 학회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인병 분야 학회들과의 교류는?..."활발히 진행 중"

대한노인병학회는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회원학회로서 한국노년학회, 한국노화학회, 한국노인정신의학회 등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세미나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등 다양한 학회들과도 교류하고 있다는 원 이사장은 "한국노화학회와 최근 대한노인병학회지(AGMR)를 공동발행하기로 협의 중인 상태다. 대한골대사학회, 대한근감소증학회와도 매년 합동세미나를 갖기로 협의가 이뤄져 지난해에 처음 공동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다양한 학회와의 노인의학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인증후군은?..."통합의료모델을 통해 치료"

노인증후군(노쇠, 근감소증, 낙상, 섬망, 욕창 등)은 지속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하는 원 이사장은, "금년에는 '노인증후군 환자를 진료하는 통합의료모델'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2019년 가을에 건강노화를 달성하기 위한 '통합의료모델(Integrated Care for Older People) 지침서'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노인증후군 중에서 노쇠, 근감소증, 기능 장애의 관리 및 예방은 매우 시급한 주제이며 역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인 보건정책은?..."포괄적으로 접근해야"

원장원 이사장은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인보건정책에 대해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이사장은 "정부의 노인질환 대책을 보면 편협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치매 관리 사업에 엄청난 행정, 연구비를 쏟아 붓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치매 관련 정책도 중요하지만, 노인의 건강문제를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쇠 노인의 관리에 대한 대책, 다수의 질병을 갖고 있는 노인의 통합적 의료모델, 그리고 불필요한 약물 줄이기 위한 서비스 등이 그 예가 되겠다. 커뮤니티케어도 복지서비스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에 대한 심도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합병원은 노인들의 진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보니 노인들이 퇴원 시에 질병은 치료가 될지 몰라도 퇴원 후 약 1/3의 생활 기능이 다시 나빠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종합병원을 평가할 때 노인의 기능 개선을 위한 노력, 특히 다학제 노인의료팀 활동 등도 평가항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기 중 목표는?..."노인 위한 보건정책 개발할 것"

원장원 이사장은 임기 중 목표와 향후 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한노인병학회는 향후 2년간 이사진들과 함께 몇 가지를 이루고자 한다. 우선, 노쇠한 노인을 위한 포괄적 평가, 관리, 그리고 다학제 진료 같은 서비스의 신의료기술 등재나 보험수가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노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건정책들을 개발하고자 한다. 아울러 의과대학에 노인의학 강의가 신설되거나 확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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