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1형 인공각막 이식수술 장기 경과 관찰 발표

삼성서울병원 정태영/임동희 연구팀 최근 결과 발표 김용희 기자l승인2021.01.12l수정2021.01.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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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보스턴1형 인공각막(Boston KPro) 이식수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장기 경과 관찰을 발표, 여러 차례 각막이식에 실패해 좌절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태영∙임동희 교수 연구팀은 2018년 첫 수술 시행 후 2년 동안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6명(남5명, 여 1명) 전원 성공한 장기 경과 관찰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환자 평균 나이는 67.5세(범위 56~81세)로, 보스턴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받기 전에 시행한 각막이식수술은 평균 4.3회(범위 2~11회)였다. 

수술 전에는 모두 0.01 이하의 시력을 보였지만 보스턴 인공각막 이식수술 후 최대교정시력은 평균 0.4(범위 0.05~0.7)로 의미 있게 좋아졌고, 이는 과거 각막이식수술을 받고 보였던 최대교정시력에 비해 평균적으로 1칸 정도 더 호전된 수치로 나타났다.

이 중 잠재시력이 낮은 2명(최대교정시력 0.05과 0.1)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최대교정시력이 0.5 이상으로 상당히 좋은 시력 결과를 보여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막이식 수술 성공률은 75% 정도이지만 재이식으로 인한 거부반응, 전신적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각막내피세포의 수명 감소 등으로 성공률이 떨어지며 5년 성공률이 높은 원추각막 환자에게도 3번째 이식부터는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재이식의 어려움이 있다. 

반면, 보스턴 인공각막 이식수술은 2년 생존율 90% 이상, 7년 생존율이 약 67% 로 알려져 있다. 특히 눈물이 나지 않는 일부 질환들을 제외하면 7년 생존율이 80% 정도로 재이식수술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  

정태영 교수는 “아직까지 환자들 모두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더 오랜 기간 동안 좋은 결과가 유지될 것”이라며, “보스턴 인공각막 이식수술 후 시력을 잃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인 녹내장에 대해서 수술 전 충분히 환자에게 설명하고 모니터링 중으로, 6명 모두 아직까지 녹내장이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정식 수입 절차가 없어 널리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와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만 시행 중”으로 “여러 차례 실패해 좌절한 환자들이 마지막 기회인 보스턴 인공각막 이식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용희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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