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9일, 산하의 (재)베스티안 서울병원(병원장 조진경)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해서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압산소치료란 100% 산소를 1기압 이상의 압력으로 밀폐된 공간에 투여하며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고압산소치료는 최근에 각광받는 치료방법 중의 하나로 높은 농도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스며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투입 시키고, 일산화탄소중독, 잠수병, 화상, 당뇨병성 족부 궤양, 만성 난치성 상처 등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챔버에 들어가 1시간 또는 2시간 치료를 받게 되는데, 고농도 산소는 화상 환자에서 부종 감소 및 신생 혈관의 생성 촉진, 체내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상처 치료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재)베스티안재단은 산하에 서울, 오송, 부산 3개 병원 모두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으로 지정 받아 화상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 오송에 있는 베스티안병원에서 지난 2020년부터 2대를 도입, 활용하고 이번에 베스티안 서울병원에도 도입을 하게 됐으며, 고압산소치료기는 화상환자의 피부 재생력을 촉진시켜 치유 속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조진경 병원장은 "화상 환자의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자 치료를 돕고자 한다"라고 도입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