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발전과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콩팥 건강 지킴이로 거듭나는 학회 만들 것”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 인터뷰 김성규 기자l승인2023.05.08l수정2023.05.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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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1980년 창립한 대한신장학회는 약 2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내 대표 학회로, 신장학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한신장학회에는 20개의 인증 연구회가 소속되어 있으며, 연구회 별로 활발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신장학회는 각 연구회와 지회의 개별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대한신장학회 산하 연구회들 및 지회와 통합 학술대회를 개최해 학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국내를 넘어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선도하는 대표 학회로 거듭나고 있다.
2023년 5월은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달이다. 월간 임상내과는 임춘수 이사장을 만나 지난 1년 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1년의 계획과 학회의 발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국내/외의 신장질환 환자의 동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노인질환을 앓는 인구가 늘어날 것은 자명합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당뇨병은 만성 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말기 만성 콩팥병 환자 유병률이 매우 높은 나라이며, 특히 당뇨병콩팥병에 의한 말기 만성 콩팥병의 발생률의 증가 속도가 세계 1위입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러한 경향을 억제하고 관리하고자 지난 4월 말 KSN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여러 준비를하고 있습니다.

▲사진 : 대한신장학회는 2023년 4월 27일(목)부터 3일간 KSN 2023을 개최했다.

Q.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회 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간 학회의 활동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학술 발전을 위한 활동입니다. 2021년 처음 개최한 통합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만, 2022년 제2회 통합학술대회는 오프라인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통합학술대회에서는 16개의 연구회와 3개의 지회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 발표와 학술 교류의 장을 열었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공동 연구 세션도 마련했었습니다. 140명의 연자와 좌장이 참여하여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대면 학회로 진행된 만큼 66명의 패널이 참여하여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하였습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연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600여 명의 참여자들이 적극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향후에도 대한신장학회 산하 연구회와 각 지회의 활동 및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통합학술대회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4월 말에 개최한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KSN 2023에는 역대 최고로 많은 730여 편의 초록이 제출되었고, 전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온 200여 명의 외국인 참석자를 포함하여 총 2,500여 명이 참가하여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내년에 개최할 계획인 APCN 2024의 기틀을 마련하였다고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를 위한 학술대회와 함께 일반인을 위한 정보 제공 활동도 활발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의 불확실한 정보들로 인해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지식으로 신장 기능을 나쁘게 만드는 불행한 상황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바로 잡고자 학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내신장이 콩팥콩팥”을 통하여 매달 2편의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그 반응이 매우 뜨겁습니다. 현재 51,000여 명이 구독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의학정보 콘텐츠 플랫폼 기업 ‘위뉴’와 신장질환에 관한 근거기반의 의학지식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하여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3월 초에는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콩팥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여 만성 콩팥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학회는 국회 및 정부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가 늘어나면, 투석 환자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우리 학회는 만성 콩팥병 관리 법안을 입안하여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추진 중인 인공신장실 인증평가제도와 투석전문의제도의 법제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회의 이런 열성적인 활동은 저의 개인적인 노력보다는 학회를 구성하는 임원진과 회원분들의 노력과 성원 덕분에 가능하였기에,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 :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2022년 9월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과 함께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 강화 대책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Q. 향후 1년의 목표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 학회의 본래 목적인 학술 활동의 장을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AKI-CRRT 국제학술대회(APAC 2023)를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때 제3회 통합학술대회(KSN-IAC)를 같이 개최할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에 유치에 성공한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APSN)의 공식 학술대회인 APCN 2024를 위해 지난 3월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현재 활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APCN인 만큼 그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신장학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제 임기의 마지막인 2024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데, 역대 최대 규모인 40개 회원국으로부터 약 3,500명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앞서 말씀드린 환자와 가족,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활동 등을 꾸준히 유지하겠습니다.

▲사진 : 2024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 학술대회 유치위원단.

Q. 학회 회원 및 전국의 의사 선생님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학회가 지난 4월 말에 선포한 “국민 콩팥건강 지킴 2033(kidney health plan, KHP 2033)”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까지 이른 말기 만성 콩팥병의 유병률을 줄이고, 특히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당뇨병콩팥병의 제대로 된 관리를 통해 그 빈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입니다. 여기에는 또한 재택 치료의 빈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도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한신장학회 회원만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없습니다. 콩팥병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고 계신 전국의 개원의 선생님, 그리고 정책적인 차원에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그리고 질병관리청 등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그리고 이의 법제화를 위한 국회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되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정 늦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우리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말기 만성 콩팥병으로 인한 재난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규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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