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Korean Academy of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KATRD, 이사장 정만표)는 오는 10월 11일 '제20회 폐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온라인 기념식을 주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만성폐쇄성질환(COPD)에 대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왔으며,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정하고, 20년 동안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오는 11일 진행될 폐의 날 온라인 기념식에서는 '수기 공모전' 시상식, 홍보대사 위촉식, 2023 캠페인 소개와 결과 발표, 폐질환 관련 Q&A 등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기념식에 참여하는 유튜브 시청자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다. 

'우리 가족 폐질환 이야기 수기 공모전'은 폐질환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영예의 최우수상에는 환자 및 가족 부문에서 우지수 씨의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과 의료진 부문에서 김은진 씨의 '소나기 2023'이 뽑혔다. 

두 최우수상 작품은 만화로 그려져 학회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김원효, 임정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홍보대사

홍보대사로는 개그맨 김원효 씨와 탤런트 임정은 씨가 위촉되며, 온라인 기념식에서 두 홍보대사의 '폐 건강 수칙 단숨에 챌린지'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된 '일상 속 폐 건강 지킴이' 걸음기부 캠페인에서는 모두 16,280명이 참여해 총 10억 4,465만 걸음을 기부했는데, 이는 약 95톤의 탄소저감효과로 환산될 수 있어 약 2만 3천 그루의 30년산 소나무를 심은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만표 이사장은 "올해로 폐의 날이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됐기에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국민들이 폐 건강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 노령 인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폐질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