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리베이트공판이 증인 신문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전문지에 대한 광고비 지출에 대해 첨예한 공방이 이어졌다.

변호인 측은 항암제 사업부에서 근무하던 증인 A 씨를 소환, 문제가 된 '11년부터 '13년 까지의 광고비 집행 부분을 지목하며, 검찰 측에서 "'09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이후, '11년, '12년, 특히 '13년 의료전문지에 집행한 광고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약 13억 원)"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늘어난 광고비는 항암제 사업부에서 당시 추가된 신제품 3종에의 공격적 마케팅 때문이라는 것.

또한, 주력으로 삼는 신제품 3종을 포함한 항암제 5종은 특허 기간이 끝나지 않아, 제네릭(복제약)의 견제가 없는 상황이며, 따라서 리베이트 등의 불법행위를 통한 무리한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고, '11~'13년의 기간 동안 진행된 좌담회나 학술행사 등은 의료 전문지의 기사나 저널의 발간을 통해 신제품과 이에 해당하는 질환을 불특정 다수의 의사들에게 홍보함이 목표라고 증인은 밝혔다.

그리고 실무진인 PM이 마케팅 비용 사용 시 상급자에게 상세내역을 보고하지 않으므로 항암제 사업부 수장인 피고인 B씨가 집행 내역을 상세히 알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반면, 검찰 측은 원론적으로 반박했다. ▲검찰은 제약회사가 의료전문지 후원의 좌담회 개최는 불법으로 판단함 ▲좌담회나 RTM 등의 행사 개최 시 보고는 이루어 졌음 ▲행사 주최는 제약회사의 주도로 판단함 ▲좌담회가 1박 2일간 이루어진 이유는 향응접대 성격이 있을 수 있음 등을 들어 증인을 신문했다.

다음 공판은 8월 17일(금)에 개정된다.